사회
구미 어린이집 학대 신고…"아이가 겁에 질려 울고있었다" CCTV 확인
입력 2018-08-23 09:01  | 수정 2018-08-30 09:05

경북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2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2명이 "고아읍 한 아파트 어린이집에서 30대 보육교사가 3살짜리 아들과 딸을 학대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어린이집 CCTV에는 보육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3살 남아의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이불과 베개로 얼굴을 덮어씌우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학부모는 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를 치는 모습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부모는 "동영상을 보니 어린이 11명이 생활하는 반에서 보육교사가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죽을 먹였고, 아이는 겁에 질려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육교사의 이 같은 행동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아이들의 말에 학부모가 어린이집의 협조를 받아 CCTV를 확인한 후 드러나게 됐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2개월 보름 기간 CCTV 영상을 확보해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아동학대 내용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달항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CCTV 영상을 분석한 후 아동학대 혐의가 드러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항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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