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윗선 향하는 검찰 수사…오늘 이규진 전 상임위원 소환
입력 2018-08-23 06:50  | 수정 2018-08-23 07:31
【 앵커멘트 】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3일) 오전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의 윗선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23일) 오전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이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던 최 모 부장판사로부터 헌재 내부 자료를 보고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부장판사 (어제)
- 헌재 결정문을 사전에 빼낸 건가요?"
- "…."

유출 자료에는 긴급조치 배상판결, 과거사 국가배상 소멸시효 판결 관련 보고서와 헌법재판관 평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판사 뒷조사 문건'을 대거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의 지시로 문건을 삭제했다는 당시 법원행정처 관계자의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이 전 위원을 상대로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 확인 소송에도 개입한 의혹도 함께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 전 위원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포함한 윗선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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