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측근 2명 동시 유죄…정치적 최대 위기 트럼프 '선 긋기'
입력 2018-08-23 06:50  | 수정 2018-08-23 07:5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 유착 의혹과 성추문 관련해 최측근 2명이 동시에 유죄를 받게 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여오는 의혹의 강도는 더 커졌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1호 기소대상인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세금·금융 사기 혐의로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고,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성추문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을 줬다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의 경우 혐의를 수긍하지만, 개인 비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1일)
- "매너포트의 유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와 관련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슬픈 일이 벌어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코언의 혐의는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좋은 변호사가 아니라며 배신감까지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코언이 여성에게 돈을 줬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여러분이 아셔야 할 점은 그 큰돈이 선거자금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선 11월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민주당에 패한다면 탄핵론이 커질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은 기소할 수 없지만, 관련 수사들이 탄력을 받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정치적 위기에 봉착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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