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용쇼크' 놓고 공방…"최저임금 때문" VS "다른 요인도 있어"
입력 2018-08-23 06:50  | 수정 2018-08-23 07:28
【 앵커멘트 】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최악의 '고용쇼크'의 원인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때문'이라고 질타를 쏟아냈지만, 여당은 '다른 요인들도 있어 최저임금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악화하는 고용 상황에 대해 야당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주범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자유한국당 의원
- "일자리를 잃고 있다거나 임금을 제때 지불받지 못해 체불임금 비중도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때문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솔직하지 못하다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의원
- "국민들이 최저임금 탓이라고 하면 최저임금 탓인 거지, 정부가 아니라고 해서 그게 아닌 겁니까. 국민들이 그렇다는데."

고용 악화에 고개를 숙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외에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 "최저임금이 전혀 영향이 없다는 건 부인하진 않습니다. 복합적 요인이 있는 부분에, 여러 가지 생산인구 감소가 가장 큰 부분도 있고…."

여당도 정부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감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기에 더해서 자영업의 위기, 자영업의 구조조정 이런 것들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뚜렷한 진단이 나오진 않은 가운데, 다가올 9월 정기국회에서도 고용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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