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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허재호, 6일만에 치른 조별예선 태국전서 대승
입력 2018-08-22 22:08  | 수정 2018-08-22 22:09
22일(한국시간) 태국과의 남자 농구 경기에서 전반에만 21점을 올린 라건아.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허재호가 기분 좋은 3연승으로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을 마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조별리그 태국과의 최종전에서 117–7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예선을 3전 전승,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8강에서는 D조 2위와 맞붙게 된다. 아직 D조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필리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태국과의 경기는 지난 16일 몽골과의 예선 2차전 이후 6일 만에 치른 경기다. 한국은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 이승현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이승현이 사이드에서 야투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서인지 초반 공격은 매끄럽지 못하고, 오히려 태국에 3점포를 얻어맞았다. 꽉 막힐 것만 같았던 공격을 푼 이는 라건아다. 라건아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이정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한국은 쉽게 경기를 풀기 시작했다. 1쿼터는 26-16으로 마쳤다.
2쿼터 들자 대표팀은 라건아를 제외하고 4명을 교체했다. 2쿼터는 허웅의 3점슛으로 역시 쉽게 풀었다. 허웅의 3점슛은 이후에도 불을 뿜었다. 태국도 외곽 공격으로 응수했지만,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고, 2쿼터 3분여가 흘렀을 때 스코어가 40-19였다. 전반은 62-36으로 마쳤다. 러건아가 전반에만 21점을, 2쿼터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허웅이 11점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는 더욱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애초 태국은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건아가 벤치로 물러났다. 라건아가 빠졌지만, 이승현과 강상재가 버틴 골밑과 이정현의 외곽을 앞세워 시종일관 우위를 지켰다. 3쿼터까지 91-54로 점수를 벌렸다. 4쿼터도 여유있게 앞서며 조별예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6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며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토너먼트다. 토너먼트부터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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