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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톡톡] 은메달의 눈물…이화준 “늘 마지막에 운이 안 따랐다”
입력 2018-08-22 20:11  | 수정 2018-08-23 03:11
태권도 남자 80kg급 은메달을 획득한 이화준.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이화준(22·성남시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1번째 태권도 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그는 값진 은메달에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화준은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 플레너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kg급 결승서 니키타 라팔로비치(우즈베키스탄)에 18-21로 분패했다.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는 듯했다. 이화준은 3라운드에서 1분도 안 남은 가운데 11-18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잇단 공격으로 퍼부으며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라운드 종료 1초 전 공격 도중 발이 나갔다며 1점 감점을 받았다. 이화준은 마지막 한 방을 노렸으나 오히려 2점을 내줬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그의 첫 국제대회다. 때문에 금메달에 대한 꿈이 컸다. 너무 원통한 패배라 눈물이 흘렀다.
이화준은 많은 걸 경험했다. 양발이 다 나가지 않았는데 감점 판정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의 편을 들어준 그 판정이 아쉽다. 운이 안 따라준 것 같다”라며 물론 은메달도 값지다. 그러나 난 금메달을 보고 이곳에 왔다. 많이 속상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선수로서 늦깎이 국가대표다. 그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그 불운은 인도네시아까지 따라왔다. 이화준은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는데 항상 마지막에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끝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이며 퇴장했다. 은메달리스트는 어깨를 펴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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