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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진정한 승자는 나이키? 올해 메이저대회 석권
입력 2018-08-22 14:52 
브룩스 켑카는 2017-18 PGA투어 유일한 메이저대회 2회 우승자다. 나이키는 이번 시즌 주요 4개 대회 챔피언이 모두 자사 후원 선수인 것을 ‘나이키 슬램’으로 명명했다. 사진=나이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7-18시즌 PGA투어 메이저대회가 12일 PGA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PGA투어 그랜드슬램 대회는 4월 8일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6월 17일 US오픈, 7월 22일 디 오픈에 이어 PGA 챔피언십까지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2017-18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모두 다국적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다. 8월 19일 기준 세계랭킹 12위 패트릭 리드(미국)와 2위 브룩스 켑카(미국), 6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여기에 해당한다.
2017 PGA챔피언십 공동 2위가 그랜드슬램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패트릭 리드는 이번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꿈을 이뤘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역시 패트릭 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2017 PGA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 커리어 하이 였지만 2018 디오픈 정상에 우뚝 서면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제패에 성공했다.
브룩스 켑카는 2017 US오픈 제패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한 데 이어 2018년에는 US오픈 2연패 및 PGA챔피언십 정상 등극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인 통산 4차례 PGA투어 4승 중 그랜드슬램대회에서만 3승을 챙겼다.
‘나이키 입장에만 보면 2017-18시즌 PGA투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단일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했다는 얘기다.
PGA투어에서는 한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것은 고사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즉 프로경력을 통틀어 주요 4개 대회 정상을 모두 경험한 선수도 나오지 않고 있다.
골프황제이자 나이키 간판모델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1년 달성한 것을 끝으로 PGA투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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