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내츄럴-성신비에스티 본격 시너지 낸다
입력 2018-08-22 14:44 
휴온스내추럴, 성신비에스티 대표를 겸직하는 천청운 대표. [사진제공 = 휴온스]

휴온스가 최근 인수한 홍삼 및 천연물 관련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성신비에스티 새 대표이사에 천청운 휴온스내츄럴 대표가 선임됐다. 천 대표는 휴온스내츄럴과 성신비에스티 대표를 겸직하며 양사간 사업 협력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건강기능 식품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앞장선다. 천 대표는 인하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안국약품 일성신약 일양약품 등에서 품질 관리 분야를 맡았다. 지난 2011년 휴온스에 합류해 품질보증부 이사와 생산부 이사직을 거쳐 지난 2017년 휴온스 내츄럴 대표로 선임되었다.
휴온스는 '100세 장수 시대'를 대비하고 토털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6~8월 성신비에스티 인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휴온스는 성신비에스티 지분 100%를 확보했으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과 엄기안 휴온스 대표도 성신비에스티 기타 비상임이사로 선임되어 조속한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성신비에스티는 2017년 기준 매출 124억원, 직원 40명의 건기식 전문 기업으로, 홍삼 및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하우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략적으로 보완하면서 국내외 건기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식물성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셋 허니부쉬'가 시장에 안착했고 이번에 갱년기 유산균 및 항알러지 관련 제품을 개발해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한국 건강기능식품협회 추산 약 3조8000억원 규모인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연령대 구매율 1위인 홍삼 원료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천 대표는 "성신비에스티의 뛰어난 연구개발(R&D)능력과 생산력에, 휴온스내츄럴의 건기식 파이프라인, 휴온스의 글로벌 마케팅·영업 노하우를 결합해 '웰니스(Wellness)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건강기능식품을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성신비에스티는 충남 금산군에 첨단 설비의 GMP 공장(1공장, 2공장)을 갖추고 있고, 10종의 기술 관련 특허 등 천연물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16년 건강기능식품 기업 청호네추럴을 인수해 현재의 휴온스내츄럴로 성장시켰고, 2017년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피부 관련 특허물질 '발효허니부쉬추출물(HU-018)'을 주원료로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셋 허니부쉬'를 런칭했다. 음료부터 건강즙, 캡슐, 츄어블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을 온라인 쇼핑(챙김몰)과 TV홈쇼핑, 네이버 스토어팜, 롯데·현대 등 대형백화점, 이마트, 올리브영, 병·의원 및 약국 등 다양한 온오프 판매채널을 확보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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