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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4이닝 3실점, 시즌 첫 패 기록 (종합)
입력 2018-08-22 14:35 
류현진은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팀도, 선수도 웃지 못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7로 올랐다.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고, 다저스가 2-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 다저스는 67승 60패에 머물렀고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격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70승 57패를 기록했다.
3회가 제일 아쉬웠다. 2회까지 퍼펙트로 막은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상위 타선과 두번째 대결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다.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장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고 승부가 길어지면서 투구 수가 72개까지 늘어났다. 조기 교체를 위한 빌미를 제공했다. 4회말 무사 2, 3루 추격 기회가 찾아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류현진 타석에 브라이언 도지어를 내고 불펜을 가동시켰다.
야디에르 몰리나는 3회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 작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도지어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저스는 이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딜런 플로로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선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줬다.
그다음에 마운드에 오른 다니엘 허드슨은 그러지 못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에게 투런 홈런을 얻으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선발 다니엘 폰세델레온에게 다저스 타선과 두 차례 승부만 주문했다. 폰세델레온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루크 위버에게 넘겼다. 위버는 2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어깨 염좌 부상에서 회복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지만, 자기 힘으로 걸어서 나갔다. 떨어진 공을 잡은 1루수 맷 카펜터의 좋은 판단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도 마무리했다. 버드 노리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차린 것은 많았지만, 볼품은 없었다.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사구로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4회와 6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7회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 이상은 무리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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