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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표준 안테나·전계프로브 교정 시스템 구축
입력 2018-08-22 14:13 

에이치시티가 전파 인증 기기 교정 사업을 강화한다.
시험인증 및 교정사업 전문기업 에이치시티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표준 안테나 및 전계프로브에 대한 교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표준 안테나는 다양한 무선기기의 인증을 위한 중요 설비다. 무선기기를 사용하려면 표준 안테나를 통한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표준 안테나 교정은 10㎐∼40㎓ 대역에서 사용되는 안테나를 대상으로 한다. 전계프로브는 주파수 대역 40㎓, 출력량 200V/m의 전자파를 측정하는 제품까지 교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 범위의 전자파를 교정할 수 있는 기관은 에이치시티가 유일하며 지난 17일 정부의 공인교정기관 인정평가를 통과해 이달부터 교정 업무를 개시한다.
전계프로브 역시 무선기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군용 전자기기 등 대다수 전자기기의 필수 시험항목인 전자파 방사 내성시험에 꼭 필요한 시험 장비다. 최근 5G 도입이 본격화되고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증가하며 교정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표준 안테나 및 전계프로브 교정은 투자에 대한 부담과 다양한 기술 변수로 인해 국내 민간교정기관들이 진출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지금까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두 곳에서만 교정이 가능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표준 안테나 및 전계프로브 교정 기술 확보를 위해 해당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미국 키사이트(KEYSIGHT)와 제휴해 1년 이상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교정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정분야 진출을 통해 에이치시티는 사업영역과 기술을 차별화하고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정 수요자들은 공기업보다 훨씬 유연하고 고객 친화적인 교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교정분야 진출은 최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며 "미국 현지법인의 미국 교정분야 진출, 동남아 지역 영업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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