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보좌진 적발, "김지은 악플 달았다…욕설도 포함"
입력 2018-08-22 10:52  | 수정 2018-08-29 11:05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측근들이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직 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오늘(2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 A 씨와 홍보사이트 관리자 B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3월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직후부터 1심 재판이 진행된 최근까지 관련 기사에 김 씨를 헐뜯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SNS에서 실명으로 김 씨를 비난한 혐의도 받습니다. 성폭행 사건과 무관한 사생활이나 평소 품행을 비난했으며 원색적인 욕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김 씨의 후임으로 안 전 지사 수행비서을 맡았습니다. 1심 재판에서 안 전 지사 쪽에 서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전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이 꾸린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고발장을 제출해 시작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에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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