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실종 여성 사인은 '익사'로 최종 결론…"폐에서 플랑크톤 검출돼"
입력 2018-08-22 08:19  | 수정 2018-08-29 09:05

제주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인은 익사로 결론났습니다.

어제(2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38살 최모 씨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부검 결과 시신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돼 최 씨가 물에 빠져 숨을 거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면 물에 빠진 후에도 몇 분간 숨을 쉬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기에 직접적 사인이 익사라는 의미입니다.

지난 2일 강현욱 제주대의대 교수의 부검에서도 폐의 상태를 봤을 때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나타났습니다.


강 교수는 부검 결과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상처(생존 반응)가 시신에서 발견되지 않아 타살을 의심할 외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성범죄 피해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 시간은 경찰이 최 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한 지난달 25∼26일로 보입니다.


숨진 최 씨는 지난달 10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을 시작했고, 지난달 25일 제주시 세화포구에서 실종돼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