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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결국 `셀러`로...머피→컵스, 애덤스→세인트루이스행
입력 2018-08-22 03:55  | 수정 2018-08-22 03:58
컵스는 포스트시즌 그토록 자신들을 괴롭혔던 머피를 영입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이 복수의 선수들을 웨이버했고 이중 2루수 다니엘 머피(33)가 시카고 컵스, 1루수 겸 외야수 맷 애덤스(29)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후 내셔널스는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머피를 컵스에 내주는 대가로 마이너리그 내야수 앤디류 모나스테리오(21)와 추후지명선수 혹은 현금을 내주고 애덤스는 현금 트레이드로 넘겼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브라이스 하퍼는 팀에 남는다.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하퍼에 대한 웨이버 클레임 논의가 기한을 넘겨 파기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퍼는 남은 시즌을 워싱턴에서 뛰게됐다.
워싱턴은 22일 현재 62승 6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7.5게임차, 와일드카드 2위 그룹에 6.5게임차 떨어져 있다.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까지만 하더라도 항복 선언은 이르다고 했던 워싱턴이지만, 8월에도 상황이 나아지지않자 결국 백기를 든 모습이다.
머피는 올해가 3년 375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경력에 빛나는 그는 56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41 장타율 0.442 6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무릎 수술 이후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건강할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24경기에 출전, 타율 0.323 OPS 1.020 8홈런 19타점의 좋은 모습을 기록했다. 컵스를 상대로만 홈런 5개를 때렸는데 이제 컵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워싱턴이 대가로 받은 모나스테리오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로, 올해가 마이너리그에서 다섯번째 시즌이다. 상위 싱글A 머틀비치에서 109경기에 출전, 타율 0.263 출루율 0.359 장타율 0.336 3홈런 31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한 애덤스는 94경기에서 타율 0.257 출루율 0.332 장타율 0.510 18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7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뛰었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간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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