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헤어진 여친과 닮아서"…벽돌로 여고생 머리 내려쳐
입력 2018-08-20 19:30  | 수정 2018-08-20 20:36
【 앵커멘트 】
참 별별 이유가 다 있습니다.
20대 남성이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쳤는데, 그 이유가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서였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여고생 2명이 주택가를 지나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벽돌을 집어들더니 여고생 뒤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1.5km를 따라간 이 남성은 끔찍한 일을 저지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는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여고생이 이곳에 혼자 남게 되자 손에 든 벽돌로 머리를 내리친 다음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괴한에게 봉변을 당한 여고생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비명소리를 듣고 나와보니까 빨간 벽돌하고 핏자국이 있고, 여고생이 그래요.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으면 나 죽었다고…."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던 중 길을 가던 여고생이 일주일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문 모 씨 / 피의자
- "여고생을 왜 폭행했나요?"
- "죄송합니다."

▶ 인터뷰 : 강병만 /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팀장
- "(여자친구와) 헤어졌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화가 치밀러 오르고, 술도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문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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