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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애제자’ 꽝하이, 베트남 일본·한국전 득점
입력 2018-08-20 09:52  | 수정 2018-08-20 16:51
박항서 제자 응우옌꽝하이가 베트남 일본전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 사진=하노이FC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 베트남 일본전 결승골이라는 성과를 냈다. 클럽 축구선수로는 단점이 명확한 응우옌꽝하이(하노이FC)를 잘 조련한 결과다.
베트남은 일본과의 19일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3차전을 1-0으로 이겼다. 박항서 감독은 3전 전승 6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기록으로 베트남 조1위를 확정 짓고 23일 16강전에 임한다.
측면/공격형 미드필더 응우옌꽝하이는 베트남 일본전 득점뿐 아니라 한국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두 경기 모두 박항서 감독이 지휘했다. 응우옌꽝하이는 2018아시안게임 D조 3라운드 베트남 일본전 득점으로 동아시아축구 2대 강자 한국과 일본에 모두 골을 넣은 동남아시아에서는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가 됐다.
2017시즌 베트남 1부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응우옌꽝하이는 베트남-일본 경기 전부터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인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연히 주력 자원으로 여겨졌다.
응우옌꽝하이는 2017 베트남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3위에 오를 정도로 이미 유망주 수준을 벗어난 자국에서 제일 실력 있는 플레이어 중 하나이긴 하나 약점도 명확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험이 없는 등 응우옌꽝하이는 아직 클럽 축구 선수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조련 시간이 제한적인 국가대표팀이라는 한계에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일본전뿐 아니라 한국을 상대로 응우옌꽝하이 득점을 끌어내는 등 지도력이 돋보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일본전 승리로 2018 AFC U-23 선수권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당시 베트남 결승 진출은 아시아축구연맹 주관대회 사상 처음이었다.
응우옌꽝하이는 2016 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 및 2018 AFC U-23 선수권 2위로 대표되는 베트남 축구 황금기를 함께하여 성장했기에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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