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오늘 부검…"10일 전후 살해된 듯"
입력 2018-08-20 09:50  | 수정 2018-08-27 10:05
경찰, 피해자와 통화한 주변인ㆍ현장 다녀간 렌터카 추적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20일) 시신 부검에 나섭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신 얼굴에 난 상처가 사인과 직접 관련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현재 경찰은 이날 피해자와 최근까지 전화 통화한 주변인들을 위주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51살 A 씨가 지난 10일 전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살인사건은 이때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대공원 뒷길에서 1주 전부터 무언가 부패한 냄새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로 미뤄, 살인범은 범행 후 하루 이틀가량 시신을 보관한 채 훼손한 뒤 현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다녀간 렌터카들을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한편 숨진 A 씨는 20여년 전 집을 떠나 가족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주소지로 등록된 곳도 경기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A 씨가 수년 전 일하던 곳이었습니다.

앞서 19일 오전 9시 40분쯤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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