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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강민성, 한국에 첫 金…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세웠다
입력 2018-08-19 18:28  | 수정 2018-08-19 18:29
강민성(사진)이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태권도 품세 강민성(한국체대)이었다.
한국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민성은 결승에서 8.810점을 획득, 8.730점을 거둔 이란의 바크티에르 쿠로쉬를 누르고 품새 남자 개인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평원과 비각3으로 치른 결승에서 강민성은 앞선 토너먼트처럼 절도있는 지르기에 발차기, 그리고 힘찬 기합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강민성은 평원과 고려로 치른 16강전에서 8.240점을 받아 라오스의 수크타비 파냐시트(7.650점)를 제쳤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금강과 태백으로 8.350점을 받아 추웨이얀(말레이시아)을 0.150점차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공인 품새 고려와 비각2로 진행된 준결승전에서는 8.700점을 획득, 8.490점을 기록한 태국의 수비타야락 퐁폰을 눌렀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이 기대돼던 우슈 장권의 이하성이 착지 실패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팔렘방에서 열린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리지 않아, 태권도 품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또 태권도 품새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채택된 생소한 종목이다. 하지만 한국은 품새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민성이 가장 먼저 치러진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의 갈증을 풀어줌과 동시에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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