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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선동열 감독 “일본-대만 만만치 않다”
입력 2018-08-19 18:10 
선동열 감독이 전력분석 내용에 대해 일부 공개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아시안게임 출격에 앞서 야구대표팀이 상대 전력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쉬운 상대는 없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휘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선 감독은 일본과 대만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를 100% 프로선수로 꾸렸다. 게다가 소위 말하는 각 팀에서 ‘잘 나가는 선수들로만 뽑아 구성했다.
하지만 다른 팀은 그렇지 않다.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 대만만 봐도 아마추어가 포함돼 있다. 일본은 사회인야구팀 중 베스트 전력을 뽑았고, 대만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여있다.
일본의 경우는 사회인야구인들로 구성돼 있지만 프로 지명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이들이다. 여기에 프로 드래프트에 참가할 선수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드래프트에 나설 이들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기회다. 게다가 프로가 아닌 만큼 전력 분석을 할 데이터 모으기도 만만치 않다.
선 감독은 일본이 9명의 투수를 뽑았는데 모두 프로지명을 받을 법한 선수들이다. 모두 선발로 던질 수 있다”며 구속도 150km까지 나오진 않더라도 140km 중후반 정도다. 여기에 일본 특유의 제구력이 좋고 볼 끝도 좋다. 투수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공격력도 무시할 수 없다. 선 감독은 일본은 2달 가까이 합숙 훈련을 했다고 하더라. 조직력이 좋을 것이다. 쳐서 이기기보다 작전을 세워 이기는, 기동력을 앞세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 감독은 대만은 1번 타순부터 5번 타순까지 폭발력 있는 타자들이다. 우리가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또한 대만은 유리해지면 기세가 오르는 팀이다. 기선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대만 외에도 조심해야 할 팀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팀이다.
선 감독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과 승부치기까지 했다. 야구라는 것은 잘 모르는 종목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대비해야 할 게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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