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 경기 논란에도 SK하이닉스 회사채 인기
입력 2018-08-19 17:37 
사상 최대 실적을 연달아 경신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회사채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모집 금액의 5배가 넘는 투자를 끌어모았다. 지난 3월 총 3000억원을 조달한 뒤 5개월 만의 발행이지만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했다. SK하이닉스는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서 조달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7일 진행된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39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만기별로는 5년물 1800억원 모집에 1조200억원, 7년물 3700억원을 각각 모집했다.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금리도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SK하이닉스 채권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내년 5월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45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낮게 형성된 채권금리가 아직 만기일이 많이 남았음에도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이유로 꼽힌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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