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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4번’ 박병호 “책임감 있지만 부담은 없다”
입력 2018-08-19 17:28 
대표팀의 4번 타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병호가 각오를 전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대표팀 4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박병호는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은 안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일 잠실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이 모여 훈련을 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 도중 4번 타자는 박병호라고 시사했다.
30대로 어느 덧 대표팀 베테랑 타자가 된 박병호는 다들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박병호는 대만과 일본의 전력분석 내용을 들었는데 그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분명 있다. 절대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이 어떤 경기력을 펼치냐에 따라 달릴 것 같다”며 잘 치는 타자들이 많으니 타순이나 맡은 역할을 잘 판단해서 점수를 내는데 초점을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소집 전까지 박병호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해 홈런을 쏘아 올렸고, 현재 홈런부문 공동 2위다.
이에 박병호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생소한 투수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에 잘 파악해서 대처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대표팀 멤버 교체 때 이정후와 최원태가 발탁돼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에 박병호는 같은 팀에 젊은 유망주 선수들인데 저로서는 기분이 정말 좋다. 이 선수들이 절실하게 좋은 결과를 만들면 한국 야구 발전에도 좋지 않을까. 나이는 어려도 경기력이나 정신력은 성숙한 선수들이다”고 칭찬했다.
그는 중심 타자로서의 부담은 없다. 각 팀의 좋은 타자들이 다 모여 있지 않는가.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은 느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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