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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홈런으로 웃고 불펜으로 울다...시애틀에 10회말 끝내기 패
입력 2018-08-19 14:47  | 수정 2018-08-19 14:49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시애틀에 졌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66승 58패가 됐다. 같은 날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8승 56패)가 패하면서 2게임 차를 유지했다.
연장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1사 만루에서 카일 시거 타석 도중 투수 딜런 플로로가 보크를 범하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1회초 먼저 1점을 냈지만, 1회말 4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선발 리치 힐이 1사 1, 3루에서 넬슨 크루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카일 시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회초 바로 2사 만루 반격 기회가 찾아왔지만, 매니 마차도의 잘맞은 타구를 상대 좌익수 카메론 메이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으면서 기회를 놓쳤다.
전날 5개 홈런을 터트렸던 다저스는 이날도 홈런으로 살아났다. 8회 이후 상대 필승조를 두들겼다. 8회초 알렉스 콜로메를 맞아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4-3까지 추격했다.
9회에는 맥스 먼시가 일을 냈다. 상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디아즈에게 네번째 블론세이브를 안기는 순간이었다.
시애틀은 9회말 라이언 힐리, 데나드 스팬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회말에만 두 번의 투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맞섰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홈팀 시애틀이었다. 10회말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로 미치 해니거, 로빈슨 카노가 안타로 판을 깔았고, 넬슨 크루즈가 바뀐 투수 딜런 플로로를 맞아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다저스 불펜이 또 한 번 중요한 순간 버티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3개를 치고 이기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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