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AG 톡톡] 무릎 부상 서희주의 눈물 “차라리 꿈이었으면...”
입력 2018-08-19 14:22 
우슈 여자 검술 종목에 출전하려던 미녀검객 서희주(사진)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오늘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 무릎을 다치면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이 좌절된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는 눈물을 흘렸다.
서희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투로의 여자 창술&검술 전능 종목에 참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및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
4년 전 인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자카르타에서는 가장 높은 단상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던 서희주다. 금메달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서희주는 19일 검술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그의 부상은 갑작스러웠다.
서희주는 오늘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그런데 경기에 뛰지 못해 너무 아쉽다. 정확하게 어떻게 다친 지 모르겠는데 착지할 때 무릎이 순간적으로 꺾였다. 지금도 걸을 때 힘을 주면 살짝 비틀거리는 느낌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오른발로 도약해야 하는데 오른 무릎을 다쳤다”라며 무리해서 뛸 경우 더 심하게 다칠 수 있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믿기지 않는 일이다. 서희주는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집중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라고 자책했다.
‘미녀 검객으로 불린 서희주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주목 받은 선수였다. 그는 이번이 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다. 내게 많은 기대를 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관리를 잘해서 월드컵에서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