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8-08-19 11:5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과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밤 9시 20분께 여수산업단지 금호석유화학 고무 제2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무 제조 설비가 크게 파손됐다.
또 폭발의 충격으로 직경 2m 상당의 철판이 공장 바로 옆 도로로 날아가 배관이 부서지고, 사고 현장을 지나던 화물차는 바퀴에 전선줄이 감겨 사고가 날 뻔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무를 녹이는 과정에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17일 오전 10시 54분께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모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나면서 가스가 누출됐다. 이날 사고는 열교환기를 청소하기 위해 투입된 150t 크기의 유압 크레인이 가스관 밸브를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방독면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한 현장 근로자가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조치를 해 추가 가스 누출은 없었으나 현장에서 있던 작업자 4명이 가스를 흡입했다. 이들은 열교환기를 청소하던 중 화학제품 원료인 부타디엔 가스를 흡입해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에는 모 플라스틱 원료 공장에서 재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7분여간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일부에서는 화재로 오인신고를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편 폭발사고가 일어난 금호석유화학 공장은 19일부터 법규에 따라 공장 가동을 멈추는 셧다운(Shut down)을 하고 낡은 공장 설비 교체와 보수를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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