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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박항서 매직’ 베트남, 일본에게도 통할까?
입력 2018-08-19 10:50 
베트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위에 올라있다. 19일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사진(인도네시아 치카랑)=ⓒ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박항서 매직이 일본에게도 통할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U-23 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갖는다.
파키스탄(3-0), 네팔(2-0)을 연파한 베트남은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3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일본전 결과에 따라 D조 1위 여부가 갈려있다. 베트남과 일본은 승점(6), 골 득실(+5), 다득점(5)이 같다. 페어플레이 점수에서는 베트남(0)이 일본(-1)에 앞서있다.
베트남이 연령 출전 제한 규정이 도입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조 1위를 기록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가 유일했다. 다만 베트남을 포함한 3개 팀이 한 조를 이뤘다.
박 감독은 일본전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베트남이 일본을 이길 경우,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베트남은 역대 일본과 A매치에서 한 번도 이기거나 비기지 못했다. 늘 패배였다.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0-2로 패한 바 있다.
베트남의 승리는 일본에게도 아픈 상처가 된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면서 4번의 패배를 경험했다. 그 상대는 이란(2002년), 북한(2006년), 이라크, 한국(이상 2014년)이었다. 동남아시아를 상대로는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자축구는 D조 외에도 B조와 C조 경기가 열린다. C조의 중국은 아랍에미리트와 비기기만 해도 1위로 16강에 나간다.
우즈베키스탄이 2경기 만에 1위를 차지한 B조는 2위 다툼이 치열하다. 태국(승점 2), 방글라데시, 카타르(이상 승점 1)이 경쟁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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