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체이력 없으면 높은 신용등급 보장되나요?"
입력 2018-08-19 09:04 

"얼마 전 신용등급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연체 경험이 없어서 1, 2등급을 예상했는데 3등급이 나오더군요. 물론 3등급이 낮은 신용은 아니지만 연체이력이 없음에도 3등급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국내 한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신용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일반적으로 연체이력만 없으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연체이력이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는 가장 부정적인 요인인 건 맞지만, 연체이력이 없다고 무조건 '최우량등급'의 신용등급을 보장 받는 것은 아니다.
신용평가는 과거 은행 등 금융기관 거래(대출, 신용카드 등)와 관련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등급을 산출한다. 예를 들어 카드 사용이나 대출 등 금융거래가 전혀 없는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이 보통 4~6등급을 받는 이유는 여러 금융거래 기록, 기간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평가에서는 신용거래정보 부재로 인해 낮은 등급으로 산정될 수밖에 없으나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한 신용등급을 미리 부여하고 있다. 이후 신용거래를 시작하면 중간등급에서 신용도가 상향하거나 하락하는 등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신용거래를 시작했다면 연체이력은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할 요건이다. 연체발생은 신용도 하락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며 회복속도도 더딘 특징이 있다. 90일 이상 연체 등 그 기간이 길수록 장기간(상환 이후 최장 5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신용등급이란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다. 일반적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에 속한다.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 시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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