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언론 "시진핑 다음 달 평양 방문…9.9절 행사 참석"
입력 2018-08-18 19:31  | 수정 2018-08-18 20:19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데,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북중 관계가 개선되는 반면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교착상태인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시진핑은 2012년 집권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을 찾는 것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찾는 것도 후진타오 전 주석의 2009년 방북 이후 13년 만입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선발대 수십 명이 지난주에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시 주석의 방북 계획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입니다.

신문은 올해 김정은의 3차례 방중이 북중 관계 개선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그림 속으로 중국을 데려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미국에 4자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시 주석의 방북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위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또, 중국이 비핵화 절차에 한 역할을 한다면 현재 미중 갈등 해소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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