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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미들맨 투수에 이정후까지…SUN이 남긴 대표팀 힌트
입력 2018-08-18 15:30  | 수정 2018-08-18 15:33
선동열(가운데) 감독과 김현수 양현종이 18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선동열 감독이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해 살짝 힌트를 남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첫 소집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리에는 캡틴 김현수와 투수 양현종이 함께했다. 선 감독은 현재 전력이 최상이라 생각한다”며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을 피력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지만 시간은 짧다. 18일 포함 5일 밖에 여유가 없고 훈련은 네 차례 밖에 펼치지 못한다. 선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기술훈련보다는 체력조절 측면에 집중 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자만하지 않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선 감독은 이날 몇 가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복안을 밝혔다. 우선 가장 관심인 투수운용. 총 6명의 선발후보가 있는 상황인데 이중 1명은 미들맨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투수가 결승전(진출 시) 선발로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선수는 밝히지 않았다. 선 감독은 훈련기간 내내 선수들 컨디션을 살펴본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상자원 대체선수로 선발된 이정후(넥센)에 대해서는 현재 (이)정후가 타격 1위다. 후반기에 가장 성적이 뛰어나다. 왼손타자지만 왼손 투수에 강하기도하다. 물론 코칭스태프아 상의 하겠지만 주전으로 뛰지 않을까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율 0.378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인 오지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했다. 발탁 당시에 비해 성적이 떨어진데다 포지션 활용도 및 의도적인 군복무 회피논란이 더해지며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선 감독은 선발할 때 베스트를 뽑았다. 오지환이 (발탁) 당시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논란이 있고 선수 본인도 스트레스 받겠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면 괜찮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 성적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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