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철회
입력 2008-06-19 20:35  | 수정 2008-06-20 07:29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간 운송료 인상 협상이 전격 타결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집단 행동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5번의 협상 끝에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협의회가 운송료 19% 인상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화물연대는 21.5%, 컨테이너운송협의회는 16.5%를 각각 주장하며 협상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양 측은 그러나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각각 2.5%포인트씩 양보해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표준운임제 도입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았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하반기에 연구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법제화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전국적인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사업장별 협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양 측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물류 대란은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이번 협상이 가이드라인이 돼 개별 사업장과 대형 화주들과의 협상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춘선 /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19%라고 하는 것은 가이드라인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컨테이너 운송료에 있어서 인상률을 19%로 보고 거기에 따라 각 개별 사업장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당장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부산지역 철강회사와의 협상 지연을 이유로 '운송 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또 전국 178개 주요 사업장 중 협상이 타결된 곳은 40여곳에 그치고 있고, 130여곳은 아직도 협상 중이거나 협상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파업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다단계 운송 구조에 대한 대책도 여전히 미흡해 파업 사태가 또 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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