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새출발 계기" 민 "알맹이 없어"
입력 2008-06-19 18:00  | 수정 2008-06-19 19:15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정부의 새출발을 기대했고, 민주당 등 야당은 여전히 국민의 기대와는 먼 인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먼저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평가하고, 특별회견을 계기로 정국 정상화를 기대했습니다.

특별회견에서 "지난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대통령의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의 진솔한 자기 반성과 각오가 우러나는 회견이었습니다. 이제 국회도 국정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제 자리를 지키고 제 할일을 해야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인터뷰 : 차영 / 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의 뼈저린 반성이 진심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비상시국에 대안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자유선진당도 대통령 회견이 국면 호도용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창수 / 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번 쇠고기문제는 본질적 책임을 전가하거나 눈 가리고 아웅식의 미봉책으로는 결코 국민적 저항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

민주노동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판에 국민을 상대로 항쟁을 선언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흡 / 민주노동당 대변인
- "쇠고기 재협상과 국정기조 대전환을 염원했던 국민과의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도전장입니다."

고심 끝에 나온 대통령 담화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후속 인선을 거친 뒤에야 쇠고기 파문의 후폭풍은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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