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아난 김경수…궁지 몰린 특검
입력 2018-08-18 08:40  | 수정 2018-08-18 10:26
【 앵커멘트 】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정치적 위기에 부딪혔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일단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반면, '무리한 수사'란 비판을 면키 어려워진 특검은 결국 '빈손'으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장이 기각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도정 운영에 큰 악재가 될 인신 구속을 피한 데다, 줄곧 주장해온 자신의 무죄 주장도 힘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지사
- "저는 지금 다시 경남으로 갑니다. 경남 도정에 전념하고 어려운 경남에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반면, 특검은 '무리한 영장 청구'란 비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여겨지는 김 지사의 신병 확보는 물론, 범죄 가담조차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영장에 '댓글 조작'이란 가장 뚜렷한 혐의만 적시해 신병부터 확보하겠단 계획이었지만, 영장 기각으로 적시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수사 종료 기간을 일주일 앞두고,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었던 특검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돼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도 더 커졌습니다.

특검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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