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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레이시아] 조현우 선발 제외 이유는?…"골키퍼도 충분히 로테이션 가능"
입력 2018-08-17 20:38  | 수정 2018-11-15 21:05


오늘(17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골키퍼로 조현우 대신 송범근이 출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로테이션 정책'을 강조해 왔습니다.

김 감독은 대회 전부터 "우리 팀에 베스트 11은 없다"라고 공언하면서 경기를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된 선수를 그라운드에 내세우겠다는 신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인도네시아의 기후를 고려해 "엔트리에 뽑힌 20명 모두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우승을 향한 도전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아시안게임이 펼쳐지는 자카르타의 기온은 30도 이상이며 습도도 50% 이상을 상회하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로테이션 정책'은 필드 플레이어에게만 적용되지만 김 감독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김 감독은 "골키퍼도 충분히 로테이션이 가능한 포지션"이라고 강조하며 "조현우가 있지만 송범근도 로테이션 정책에 따라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7일) 경기에서 송범근이 조현우 대신 선발출전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김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의 결과로 보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한 '와일드카드' 조현우가 있지만 송범근 역시 프로 무대 경험과 더불어 U-23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이 좋은 만큼 2명의 골키퍼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입니다.

한편, 송범근은 21살의 어린 나이에도 K리그1의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골문을 지키는 차세대 주역이자 조현우의 와일드카드 합류 전까지 U-23 대표팀의 주전 골기퍼로 활약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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