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쪽은 타격 불가피" 특검·경찰 초긴장…여야 신경전
입력 2018-08-17 19:30  | 수정 2018-08-17 20:29
【 앵커멘트 】
이처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놓고 특검과 경찰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오늘(17일)도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장이 발부되면 특검 측으로서는 수사의 큰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구속영장 청구할 정도면 그에 대해서 충분한 소명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청구했던 거 아니겠어요?"

반면 경찰은 다시 한 번 부실 수사 논란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상당수 증거물을 확보했고, 이를 수사해 특검에 넘겼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만일 영장이 기각된다면 특검은 드루킹 일당을 추가 기소한 것 외에 성과가 없는 '빈손 특검'이 됩니다.


거꾸로 경찰과 김 지사 측은 각각 부실 수사라는 오명 탈피와 정치적 입지 강화라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특검이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정치적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지금 공갈, 협박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의 인식…."

특검의 수사 기한이 오는 25일 끝난다는 점에서 수사 연장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정재성, 박상곤,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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