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대형수송함에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도입 추진?
입력 2018-08-17 19:30  | 수정 2018-08-18 10:35
【 앵커멘트 】
해군이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에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작전반경이 좁은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해병대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35B입니다.

미 공군의 F-35A와 달리 수직으로 이착륙하기 때문에 지상보다 활주로가 짧은 함정에서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우리 해군이 F-35B를 탑재하기 위한 대형수송함 개조 연구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항공모함이 아닌 상륙함이나 호위함에도 F-35B를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지난 5월 진수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개조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1만4천톤급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은 1천여 명과 장갑차 등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F-35B까지 탑재하려면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하고 예산과 시간에 비해 F-35B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바다 건너) 원정 작전을 하는 미국과 같은 경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작전 환경이 좁은 나라에서는 비효율적…."

해군 측은 F-35B가 가장 최신형이기 때문에 연구를 맡겼을 뿐 실제 도입까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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