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취업 준비생 4명 중 1명 "알바로 생활 가능하면 구직 포기"
입력 2018-08-17 10:2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금융위기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재취업 준비생 4명 가운데 1명은 구직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8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재취업 준비생 2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취업 준비생 아르바이트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4%는 '아르바이트 수입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면 구직활동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수입이 충분하더라도 구직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61.6%로 훨씬 많았지만 상당수가 구직 포기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3.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취업 준비생 중 58.3%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거나 실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고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당장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63.3%)였다. 뒤이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23.1%), '집에 있으면 눈치가 보여서'(7.1%), '직장생활이 하기 싫어서'(1.9%)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취업 준비생의 과거 퇴사 경험 횟수는 1회가 3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회(29.8%)와 3회(17.9%) 순으로 이어졌다.
퇴사 사유로는 '인간관계 마찰'을 꼽은 응답자가 18.6%였고, '당초 기대와 다른 업무내용'(17.0%)과 '급여가 맞지 않아서'(15.3%) 등도 꼽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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