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350개 신문사 일제히 트럼프 비난…"언론인은 적이 아니다"
입력 2018-08-17 10:18  | 수정 2018-08-17 11:12
【 앵커멘트 】
미국 전역의 언론사 3백50여 곳이 일제히 사설을 통해 '언론은 적이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 언론적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언론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진실은 이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을 비판하는 주류 언론들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일)
- "가짜 언론사들은 나쁜 건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가짜뉴스는 역겨워요."

심지어 다른나라 정상 앞에서도 기자에게 가짜뉴스라고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13일)
- "CNN은 가짜뉴스입니다. CNN의 질문은 받지 않겠어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글도 취임 이후 281건에 달합니다.」

트럼프의 반 언론적 행동에 결국 미국 전역의 언론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3백50여 곳이 넘는 신문사들이 일제히 16일 자 사설을 통해 트럼프를 비판하는 글을 실은 겁니다.


「이번 사설 연대를 주도한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는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나쁜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런 언론이 말하는 것은 사람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dark_knight@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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