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9.9절 집단 체조 VIP석 103만 원"…2배 이상으로 올라
입력 2018-08-17 10:11  | 수정 2018-08-17 11:08
【 앵커멘트 】
북한이 다음 달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맞아 5년만에 새로운 집단 체조 공연을 시작합니다.
과거 아리랑 등 집단체조 공연은 주요 외화벌이 수단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번 공연은 VIP 석 가격이 과거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013년 7월)
-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22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됐습니다."

「최대 10만 명이 동원돼 체조와 카드 섹션을 선보이는 북한의 매스 게임, '아리랑'입니다.

북한의 체제 결속은 물론 대표적인 외화벌이 수단으로 2007년부터 해마다 열렸습니다.

하지만, 가혹한 훈련으로 아이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2013년 공연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북한은 다시 5년 만에 새로운 집단 체조 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권수립일인 다음 달 9일부터 대집단체조공연인 '빛나는 조국'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비싼 특등석은 8백 유로, 우리 돈 103만 원으로 1등석 64만 원, 가장 낮은 3등석은 13만 원 수준입니다.」

2013년 당시 아리랑 공연의 가장 비쌌던 좌석이 우리 돈 43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으로 오른 겁니다.

이번 공연 역시 과거 아리랑이 개최됐던 15만 석 규모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대북제재로 외화벌이 창구가 막힌 북한이 관광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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