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노동신문 "남북관계 개선과 제재 양립 불가"
입력 2018-08-17 07:00  | 수정 2018-08-17 07:2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로 남북 경협을 강조한 지 하루만에 북한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면, 제재를 이유로 미국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8월 15일 광복절 축사 (그제)
- "정치적 통일은 멀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바로 다음날인 어제(16일) 북한 노동신문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근본입장'이라는 기사에서 제재 압박을 떠드는 미국 눈치를 살피며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다고 한 겁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는 누구의 승인을 받는 게 아니라며, 제재 압박 기조와 남북 관계 개선은 양립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어긋날까 눈치 보지 말고, 과감하게 남북 협력 문제를 해결해야 관계 개선도 이뤄진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지난 13일)
- "회담과 개별 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상생될 수 있고…."

제재로 남북 협력 사업이 늦어지자 답답함을 느낀 북한이, 대통령 축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이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재기 기자
영상취재: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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