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준공업지역 주변 '급등'…"추격 매수 자제해야"
입력 2008-06-19 15:45  | 수정 2008-06-19 18:41
서울시 의회가 준공업지역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은 또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투자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 금천구 시흥동의 대한전선 부지.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아파트로 둘러쌓인 이곳 대한전선의 경우 공장이 이사가고 2년째 폐허로 방치돼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팽팽한 줄다리기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은 부지개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노신 / 시흥동 솔로몬 공인
-"금천구민들은 대한전선 부지가 개발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랐구요."

지난해 말 1억 8천만원대에 거래되던 벽산아파트 5단지 82㎡의 경우 불과 몇 달새 1억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른 준공업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문래동과 양평동 등이 소재한 영등포구와 가양동이 있는 강서구도 준공업지역 아파트 추진소식과 함께 주변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파른 상승세만 보고 추격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개발 호재로 가격이 오를만큼 오른데다, 서울시가 특정 기업 특혜 의혹을 벗기 위해 철저한 이익 환수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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