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한 대당 연간 세부담 187만원
입력 2008-06-19 15:20  | 수정 2008-06-19 19:21
자동차 한 대당 연간 세부담이 187만원으로 15%가 증가했습니다.
유류세를 포함해 운행단계에서 내는 세금은 70%인 131만원이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해 자동차와 관련해 징수된 세금이 전체 세수의 15.5%인 30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보다 15%, 금액으로는 4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 1대를 갖고 있다면 연간 187만원을 세금으로 냈던 셈입니다.

단계별로는 운행단계의 세금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유류세와 주행세 등이 부과되는 운행단계의 세금이 70.1%, 취득단계의 세금이 20.3%, 보유단계의 세금이 9.6%였습니다.


인터뷰 : 이형통 / 서울시 신림동
- "한 달에 10만원 이상 더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 박성수 / 서울시 도곡동
- "부담되지만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인터뷰 : 박정환 / 서울시 장안동
- "웬만하면 두고 다니고싶지만 차를 몰고 일을 봐야 하니까요."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영세자영업자의 세 부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유류세의 대폭적인 인하가 시급합니다."

운행단계의 세금이 급증한 것은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른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주행세 등 유류 관련 세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지금 같은 고유가가 언제 꺾일 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인정할 것은 인상하고 대체품을 찾아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고유가가 지속돼도 유류세를 추가 인하할 수는 없다는 방침이어서,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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