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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 플로레스 놓고 韓·멕시코 ‘선임 유력 보도’ 경쟁
입력 2018-08-16 16:11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왓퍼드 사령탑으로 마지막 EPL 홈경기를 치른 후 응원단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키케 플로레스(스페인) 감독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바라는 한국과 멕시코 언론이 자국에 유리한 보도를 내놓은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

16일부터 한국 매체의 ‘키케 플로레스 감독 계약 유력 기사가 쇄도하는 가운데 같은 날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도 멕시코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에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주장했다.

‘엘 우니베르살은 키케 플로레스가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흥미를 보였다”라며 해당 지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사랑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멕시코를 2018 러시아월드컵 12위로 이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감독은 재계약 제의를 거부했다. 키케 플로레스는 스페인축구협회도 국가대표팀 감독 최종후보로 올려놓았던 명장이다.


다국적 축구 매체 ‘골닷컴 스페인판은 9일 왕립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와 미첼 그리고 키케 플로레스를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마지막까지 저울질했다”라고 소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엔리케가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지휘했다면 키케 플로레스는 2009-10 UEFA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승 당시 사령탑이다.

유로파리그 제패 시즌 키케 플로레스는 아틀레티코의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준우승도 이끌었다. 2010 UEFA 슈퍼컵에서는 직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 밀란을 2-0으로 완파하여 더욱 이름값을 올렸다.

키케 플로레스는 아랍에미리트 클럽 감독으로 2차례 FA컵 및 1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벤피카 사령탑으로 차지한 2008-09시즌 포르투갈 리그컵(타사 다리가)까지 더하면 국가대표팀 수장에게 요구되는 ‘토너먼트에 강한 지도자라는 수식어에 손색이 없다.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키케 플로레스의 현역 시절 경력도 수준급이다. 발렌시아 소속으로 1990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 참가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1994-95 스페인 라리가 우승 멤버였다.

■키케 플로레스 주요 경력


△현역

오른쪽 풀백
스페인 라리가 158경기 6득점
챔피언스리그 7경기
유로파리그 12경기
라리가 우승 1회

△지도자

1997~2004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감독
2004~2005년 헤타페 감독
2005~2007년 발렌시아 감독
2008~2009년 벤피카 감독
2009~2011년 아틀레티코 감독
2011~2013년 알아흘리 감독
2013~2014년 알아인 감독
2015년 헤타페 감독
2015~2016년 왓퍼드 감독
2016~2018년 에스파뇰 감독
유로파리그 우승 1회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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