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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로버츠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
입력 2018-08-16 15:48  | 수정 2018-08-16 16:45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칭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호투한 류현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로 낮췄다. 팀은 연장 12회 끝에 4-3으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로버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승리가 필요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좋은 일들이 아주 많았다. 막판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해서 타석에서 좋은 내용이 많았고 불펜도 정말 잘했다.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고 평했다.
이어 "(선발) 류현진부터 시작됐다. 그는 오늘 정말 끝내줬다. 등판 내내 경기를 통제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105일만에 등판한 류현진에게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대했는지를 묻는 말에 "나는 그가 우리의 경기 흐름을 유지해주고 계획대로 공을 던지며 경쟁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이외에 성적같은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상대팀에서 그를 봐왔고 3년간 다저스에서 그를 지켜봤다. 그는 '빅게임 피처'다. 우리는 그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류현진을 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로 5연패 사슬을 끊은 로버츠는 "막판에 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경기에 임했다. 불펜 투수들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가 함께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며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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