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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6이닝 무실점 호투, 다저스는 연장 끝에 5연패 탈출(종합)
입력 2018-08-16 15:15  | 수정 2018-08-16 16:46
선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4-3으로 이겼다.
연장 12회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이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판을 깔았고, 맥스 먼시가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브라이언 도지어가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상대 중견수 스티븐 더거가 잡았지만, 3루 주자 그랜달이 들어오기에 충분했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세번째 끝내기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으며 65승 57패가 되며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1.5게임 차.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1패가 됐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잘던졌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로 낮췄다. 1회 브랜든 벨트에게 내준 인정 2루타가 유일하게 허용한 장타였다. 5회 1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하위 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이 무실점으로 6회까지 막아줬는데 다저스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최근 다저스 발목을 잡고 있는 두 가지 문제, 타선 침체와 불펜 난조가 이날도 팀을 괴롭혔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4 2/3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투구 수를 늘리는데는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먹이지 못했다.
5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맷 켐프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브라이언 도지어를 불러들였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가 뒤집어졌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는 대타 코디 벨린저가 바뀐 투수 레예스 모론타의 초구를 건드려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어렵게 경기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6회 겨우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이 희생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2루타, 켐프의 좌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2점을 더했다.
불펜은 8회 불을 질렀다. 오늘의 주인공은 케일럽 퍼거슨이었다. 첫 두 타자를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1사 1, 2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벤치 자원이 고갈돼 마에다 켄타, 페드로 바에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바에즈는 2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투수 자격을 가져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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