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 인테리어 소품 아닐텐데"
입력 2018-08-16 10: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도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두었는지 모르겠지만 상황판은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한다고 했지만 소득은 고사하고 변변한 일자리 하나 없는 마당에 성장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둔화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지표 곳곳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도 오래됐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러 판문점만 가실 게 아니라 거제, 통영 조선소와 군산 자동차 공장에도 좀 가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직 개헌도 이루어지지 않은 마당에 민생경제는 나 몰라라 하면서 독야청청 남북평화만 이야기 한다"며 "이 참에 그냥 분권형 개헌을 받고 외치만 전담하는 분권형 대통령으로 남는 게 어떠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전기요금 1만∼2만원을 깎아줘 놓고 생색은 다 내지만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멀쩡한 원전을 중단하고, 북한산 석탄을 들여다가 비싼 전기요금 체계를 만들려는 문 대통령은 잘못해도 한참 잘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과 관련,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독주할 게 아니라 진작 협치에 나섰다면 개학식 하루 전날 밀린 숙제를 밤새듯 할 일도 없다"면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국민연금제도 개혁, 북한산 석탄, 드루킹 특검 등 정부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할 이야기가 넘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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