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닥 드러낸 '예당저수지'…물 공급에 안간힘
입력 2018-08-16 10:07  | 수정 2018-08-16 11:08
【 앵커멘트 】
최악의 폭염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충남 예당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근 논과 밭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물 대기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에서 가장 큰 예당저수지.

곳곳에 마른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거북이 등처럼 곳곳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물에 떠있던 낚시 좌대와 어선은 모두 바닥에 내려앉았습니다.


저수율은 고작 31%.

전국 평균 50%에 훨씬 못 미칩니다.

▶ 인터뷰 : 조권호 / 충남 예산군
- "(벼) 이삭이 나와서 충분히 물을 대줘야 하는데 그런 물 양이 적고 하니까 심정이 안 좋아요."

급기야 공주보의 물을 저수지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물이 많다 보니 이마저도 역부족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논과 밭에 농업용수가 부족하자 물을 가둘 수 있는 큰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땅속 물도 메마르면서 관정은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

하천에 양수기를 대 농작물에 가까스로 물을 공급합니다.

모아 둔 지하수와 빗물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충남 예산군 기반조성팀장
- "(도수로 가동으로) 12만 9천 톤의 물이 유입되는데 그마저도 일부 지역만 급수가 되고 산골은 급수가 안 돼서…."

당분간 전국에 비 소식이 없어 가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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