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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선방쇼' 조현우 "아시안게임 축구, 와일드카드 부담 없다"
입력 2018-08-16 07:29  | 수정 2018-08-23 08:05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보인 '철벽 방어'로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변함없는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와일드카드(24세 이하)로 뽑힌 조현우는 어제(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기막힌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6-0 승리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5-0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새로운 수비 전술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조직력이 무너졌습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현우는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레인의 하심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발로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35분에는 아흐메드 부가마르의 중거리슈팅도 몸을 날려 쳐내면서 끝내 무실점을 완성했습니다.


조현우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일드카드로서 부담감에 대해선 "솔직히 부담은 없다. 오히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우는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라며 "매 경기 즐기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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