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김광현이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김광현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2-2 대승에 발판을 놨다. 자신은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20여일만에 거둔 값진 승리기도 했다.
적절한 시기의 승리였다. KBO리그는 17일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에 마지막 등판에서 김광현은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달 8승을 거둔 후 다소 주춤했던 김광현이다. 지난달 27일 마산 NC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지난 2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이닝 2실점 등 호투를 이어갔지만, 승수는 챙기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마산 NC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역시 이날도 시원시원한 투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포심(35개)과 슬라이더(36개)를 중심으로 커브(16개), 투심 패스트볼(3개)을 섞어서 던졌다.
더구나 최근 팀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이날 김광현의 호투는 빛났다. SK는 최근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3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지난 11~12일 인천 홈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발 투수들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두 경기 모두 대패를 당했다. 이는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이어졌다. 타선도 식었다. SK를 상징하는 에이스인 김광현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 것이다.
더구나 이날 승리는 올 시즌 SK가 잠실 두산 원정 경기에서 처음 거둔 것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SK는 유독 올해 잠실에서 두산만 만나면 힘을 못쓰고 있었다. 이날 승리 전까지 5전 전패였다. 김광현이 에이스라는 역할에 걸맞은 활약을 한 셈이다.
이날 경기로 김광현은 올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다. 시즌 개막 전 120이닝 제한까지 나올 정도로 김광현은 올 시즌이 조심스럽다. 지난해초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통째로 한 해 재활을 거쳐 복귀했기 때문이다. SK구단에서도 김광현을 세심히 관리하고 있다. 일정 로테이션을 돌면 1군 엔트리에서 빼 휴식기를 가졌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9경기 102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게 됐다.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SK선발 투수 중에서는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다. 또 10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무엇보다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게 큰 의미다. 복귀 과정 중 브레이크는 없었다. 잠실 두산전 승리는 김광현에게 성공적 복귀의 바로미터였던 셈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현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2-2 대승에 발판을 놨다. 자신은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20여일만에 거둔 값진 승리기도 했다.
적절한 시기의 승리였다. KBO리그는 17일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에 마지막 등판에서 김광현은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달 8승을 거둔 후 다소 주춤했던 김광현이다. 지난달 27일 마산 NC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지난 2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이닝 2실점 등 호투를 이어갔지만, 승수는 챙기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마산 NC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역시 이날도 시원시원한 투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포심(35개)과 슬라이더(36개)를 중심으로 커브(16개), 투심 패스트볼(3개)을 섞어서 던졌다.
더구나 최근 팀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이날 김광현의 호투는 빛났다. SK는 최근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3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지난 11~12일 인천 홈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준 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발 투수들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두 경기 모두 대패를 당했다. 이는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이어졌다. 타선도 식었다. SK를 상징하는 에이스인 김광현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 것이다.
더구나 이날 승리는 올 시즌 SK가 잠실 두산 원정 경기에서 처음 거둔 것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SK는 유독 올해 잠실에서 두산만 만나면 힘을 못쓰고 있었다. 이날 승리 전까지 5전 전패였다. 김광현이 에이스라는 역할에 걸맞은 활약을 한 셈이다.
이날 경기로 김광현은 올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다. 시즌 개막 전 120이닝 제한까지 나올 정도로 김광현은 올 시즌이 조심스럽다. 지난해초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통째로 한 해 재활을 거쳐 복귀했기 때문이다. SK구단에서도 김광현을 세심히 관리하고 있다. 일정 로테이션을 돌면 1군 엔트리에서 빼 휴식기를 가졌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9경기 102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게 됐다.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SK선발 투수 중에서는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다. 또 10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무엇보다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게 큰 의미다. 복귀 과정 중 브레이크는 없었다. 잠실 두산전 승리는 김광현에게 성공적 복귀의 바로미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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