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운송료 타결 확산..산업계 '숨통'
입력 2008-06-19 11:50  | 수정 2008-06-19 13:25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를 넘어서면서 대기업들의 운송료 협상이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비스와 LG화학, 동국제강 등이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면서 물류몸살을 앓고있는 산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와 화물연대 울산지부의 현대카캐리어분회가 운송료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8월 1일부터 운송료를 22%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와 광주지부 등 지부 상당수가 운송료 협상을 울산지부에 위임한만큼 카캐리어 부분의 협상은 대부분 완료된 셈입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 중인만큼 당장 조업복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측은 일단 협상 타결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한명섭 / 글로비스 이사
- "파업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어렵지만 빠르게 진전, 합의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나머지 업체들도 빠르게 합의해 화물연대 총파업이 해결되기 바랍니다."

다른 대기업들의 협상도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이어 대산공장에서도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운송료 인상폭은 카고와 컨데이너 화물 이 각각 평균 20.5%입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과 현대제철 등도 화물연대와 운송료 20% 인상에 합의하고 운송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규해 / 기자
- "주요 물류대행 업체인 글로비스와 화물연대가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삼성로지텍과 LG하이로직스 등 대기업 물류 자회사의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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