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교 중 `시험지 유출 감시 CCTV` 설치된 곳 47%
입력 2018-08-15 15:19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가 시험 문제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고등학교 시험지 보관시설의 CCTV 설치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63개 고교 중 시험지 보관시설에 CCTV가 설치된 곳은 1100개 고교로 설치율은 46.97%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CCTV가 가장 적게 설치된 지역은 전북으로 설치율이 14.29%며, 대전(27.42%), 충남(29.66%) 순이었다.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울산(91.23%)이고, 대구(89.25%), 서울(65.42%) 순이었다.

시험지유출 사고는 공립고와 사립고를 가리지 않고 해마다 발생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여간 고교 시험지유출 사고는 공립고 6건, 사립고 7건 등 총 13건이 발생했다.
박 의원은 "학교마다 학교 구성원에게 알리는 방법이나 재시험 실시 여부 등 대응방법이 제각각이었다"며 "그동안 시험지 유출 사고 대응과 관련해 교육부의 매뉴얼이나 가이드라인도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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