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열되는 민주당 전당대회…'공개지지' 의원에 경고
입력 2018-08-14 19:41  | 수정 2018-08-14 20:2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을 향해 현역의원들의 공개지지가 이어지자, 급기야 당 선관위가 경고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로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전해철 의원.

김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전 의원의 지지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어제)
- "전해철 의원을 위수로 한, 당의 혁신을 갈망하고, 당내 소통 강화를 갈망하는 의원 한 30~40명이 적극적으로…."

송영길 후보는 발끈했습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일부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표명으로 초래되는 당내 분열 우려에 심각성을 느낀다"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전 의원의 지지가 이른바 '친문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의 복심'을 자처하는 최재성 의원에 손을 내밀었지만, 최 의원이 김진표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앞서 이종걸 의원과 우원식 의원, 박범계 의원도 SNS를 통해 이해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문제는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 등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가 당규로 금지돼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해당 의원들에 구두경고 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과열양상 속에 의원들의 직·간접적인 지지움직임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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