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고된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 폭로전
입력 2018-08-14 19:30  | 수정 2018-08-15 08:35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백악관 보좌관을 지냈던 흑인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을 형편없는 인종차별주의자라며 폭로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신공격성 막말로 공격에 나서면서 볼썽사나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하고, 브리핑 전 조언까지 해주는 오마로사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

한때 '문고리 권력'이라고까지 불리던 오마로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흑인 비하 발언을 일삼는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난을 퍼붓습니다.

▶ 인터뷰 : 오마로사 / 전 백악관 보좌관(NBC 인터뷰)
- "트럼프가 테이프에서 말한 것을 들으면 인종차별주의자가 확실해요."

지난해말 전격 해고된 오마로사는 그에 대한 앙금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 부족까지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갑니다.

▶ 인터뷰 : 오마로사 / 전 백악관 보좌관(NBC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쇠약하고,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공식석상에서 인신공격성 막말을 써가며 반격에 나선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녀는 밑바닥 인생이에요, 밑바닥 인생."

그녀는 악랄하고 멍청하며 백악관 내에서도 평판이 안좋았다는 트윗 글도 잇따라 날리며 깎아내렸습니다.

오마로사는 추가 폭로전을 예고한 상황.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백악관 참모간의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dark_knight@mbn.co.kr]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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